올해는 겨울에 여행을 자주가게 됐네요. 여자친구가 연차를 연말에 몰아 써서 그런가.. 저희 커플이 오래도록 만나면서 자주 가던 펜션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강화도에 위치한 독채 펜션인 아띠하우스입니다.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객실은 아띠하우스 센스라는 객실입니다. 매번 힐링2라는 객실만 사용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센스로 이용해 봤습니다. 여긴 정원이 4인이고, 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과 2층에 모두 침대가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이던, 커플 여행이던, 아니면 저희처럼 두 명이서 와서 침실을 나눠 써도 좋은 공간이더라고요.
심지어 화장실도 2개로 나눠져 있어서 이용하기가 편했습니다. 커플여행으로 오면 화장실 때문에 사실 불편한데, 아띠하우스 독채 펜션 센스 객실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물론 방음이 잘 되는 건 아닙니다. 또한 건물이 좀 오래된 편이라 낡은 모습이고, 청결도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게 살짝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띠하우스의 좋은 점! 바로 테라스 겸 바비큐장이 객실과 중문 하나로 붙어있습니다. 여긴 심지어 야외로 분리되기 때문에 흡연도 가능합니다. 바비큐도 가능하고요. 심지어 넓습니다. 바비큐 할 때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커피 한 잔 마시기에도 좋고, 아띠하우스에서 볼 수 있는 마운틴 뷰를 보기에도 매우 좋은 공간입니다. 객실마다 뷰가 보이는 모습이 다른데, 힐링2보다는 센스 객실이 더 좋았던 듯합니다.
아띠하우스의 센스 객실의 외부전경입니다. 정원처럼 되어 있지만 딱히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야외 바비큐장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짐이 많다면 여기에 차를 세워두고 짐을 잠깐 옮길 수는 있습니다. 사장님의 배려죠.
아띠하우스 이용수칙입니다. 산속에 위치해 있다 보니 고라니가 나올 수 있다는 문구도 있네요. 그리고 사장님께서 키우시는 유기견이 3마리가 있는데요. 음식을 함부로 주면 강아지들이 아플 수 있다는 주의 문구도 있습니다. 바비큐 할 때 사장님께서 데리고 오시는 것 같은데, 먹이를 줘도 되는지 꼭 사장님께 물어보고 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사장님께 바비큐 시간을 말하면 시간에 맞춰서 숯불을 준비해 주십니다. 저희는 오겹살과 살치살, 그리고 소시지와 고구마, 버섯까지 준비했습니다. 고구마는 굽기 조금 불편한데, 어쨌든 잘 구워 먹긴 했네요. 강아지들이 하도 음식을 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저희의 양식을 많이 나눠주게 되었네요. 물론 사장님께 허락을 받고요. 여행 와서 먹는 고기는 뭘 먹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강화도 독채 펜션 아띠하우스. 저희는 이곳을 거의 매년 이용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강화도에서도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조용하기 때문인데요. 모든 객실이 독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이용객들과의 불편함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뷰 또한 마운틴 뷰이고, 건물들과 조경들이 목조로 이루어진 게 많아서 고즈넉함이 배가 되는 듯합니다. 하늘도 맑아서 저녁에는 무수한 별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죠.
강화도 아띠하우스 펜션. 건물이 오래되기도 했고, 청결상태가 그리 나이스한 편은 아닙니다만,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서도 자주 오게 되는 펜션 중 하나입니다. 가격대도 나쁘지 않고요. 다양한 객실 타입이 있지만 저라면 센스를 추천드립니다. 2명이 방문을 해도 꽤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도심을 벗어나 휴식이 필요하다면, 강화도 아띠하우스 펜션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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