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랑 함께 저녁을 먹으러 군포에 있는 반월호수 3대 메밀 막국수로 향함. 거기서 온면을 드시고 싶다고 하여 가던 길목에 굴칼국수를 판매 개시했다는 미사리밀빛초계국수 가게를 보고 바로 유턴해서 굴칼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굴도 제철이고, 추워지는 날씨에 굴 칼국수만 한 게 또 없죠~
저는 미사리밀빛초계국수 반월호수점을 처음 방문했는데요. 어머니는 여기서 초계국수를 드셔 보셨다고 해요~ 꽤나 맛있었다고 하셔서 굴칼국수도 맛있겠거니! 해서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주차 걱정은 딱히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주차장만큼이나 홀도 매우 넓더라고요. 지금은 좀 추워지고 빨리 어두워져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요. 겨울철을 뺀 봄에서 가을까지는 반월호수에 사람들이 많아서 아마도 손님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홀이 매우 넓어서 불편함 없이 식사하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저희는 동절기 메뉴인 통영 굴 칼국수를 3인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9,000원이네요. 가격 매우 착합니다. 외국인들은 굴이 귀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가격에 많은 양의 굴을 먹는 걸 보면 매우 신기해한다고 하죠 ㅎ
내부에는 난로가 피워져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보는 난로입니다. 이제 진짜 겨울이 오긴 왔나 봅니다. 저건 뭐지? 했더니 난로의 연료로 쓰인다고 하네요~ 신기합니다.
밑반찬은 단 두 개! 겉절이와 콩나물입니다. 역시 칼국숫집은 김치가 맛있어야 맛집이죠! 겉절이 진짜 맛있어서 리필까지 해서 먹었답니다. 콩나물도 간이 잘 배어 있어서 꽤 맛있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굴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그리 빠르게 나오는 편은 아니었는데요. 손님이 많으면... 더 늦어질지도? 암튼! 저희가 생각했던 멸치육수의 맑고 시원한 굴칼국수가 아닌, 닭 육수로 끓인 굴칼국수였습니다. 굴은 탱글하고 신선한 굴이 엄청 많이 들어있었어요. 이러한 양에 9,000원이라면... 진짜 너무 착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조금 간이 짰습니다.
막걸리도 함께 먹었는데, 살짝 남았기에 안주삼아 메밀 왕만두 4알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5,000원. 이것 또한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메밀과 밀가루를 섞은 만두피는 매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고, 속은 꽉 차 있어서 만두를 먹는 내내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여긴 만두도 맛있네요!
개기월식이 진행된 11월 8일. 다 먹고 주차장에 나오니 개기월식이 한창 진행 중이었던 날입니다. 굴칼국수는 조금 짜긴 했지만, 그래도 올해 첫 굴을 시식했네요! ㅎㅎ 만두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고요. 초계국수 잘하는 곳이라고 하니 여름철에 초계국수 먹으러 한번 방문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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