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모님과 단풍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안양유원지인데요. 서울대 관악 수목원이 임시 개방했다고 해요. 11월 6일까지 개방이어서 타이밍 좋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한 곳은 수목원 주차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자연식당이라는 곳이었는데요. 꽤나 맛있었던 맛집이었습니다.
딱 봐도 유원지에 있는 식당스러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매우 커요. 별도 주차장도 따로 있습니다. 족구장도 완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족구장은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야외 테이블도 있고, 홀도 매우 커서 단체로 식사하시기에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자연식당인 듯합니다.
저희는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도 않았고, 수목원을 돌고 와서 열이 났기에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희는 메인인 백숙이 아닌 쌈밥을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백숙은 시간도 좀 걸리고... 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쌈밥을 주문! 쌈밥은 2인 기준에 16,000원이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쌈밥이 나왔습니다. 쌈 채소와 함께 밑반찬들은 특별한 맛이라고 하긴 좀 어려웠지만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쌈 채소가 조금 적어 보이지만 절대 적은 양은 아니었고 모자라지도 않았습니다. 메인인 제육은 불향을 잘 입혀서 향 부터가 매우 식욕을 자극하는 맛이었고요. 채소도 많았습니다. 채소로 양을 불린 게 아니고, 제육이 많아서 꽤나 배가 찰 수 있었던 쌈밥이었습니다.
보통 쌈밥이라고 하면 찌개가 하나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긴 찌개가 아닌 된장국을 개별로 주셨는데요. 그 된장국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물론 제육이 진짜 맛있었고요. 안양유원지 하면 백숙을 메인으로 하는 맛집들이 꽤나 많은데요. 백숙은 너무 헤비 하다~ 싶으시면 쌈밥을 판매하는 자연식당도 꽤 괜찮을 듯합니다! 정보 없이 방문한 곳이었는데 알고 보니 맛집이더라고요! 안양유원지 방문하시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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