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여자친구와 이번 주 생일을 맞은 나를 위해 소갈비를 먹으러 강남구청역으로 향했습니다. 검색해서 찾은 곳인데요. 현주엽 유튜브에도 나왔던 노란상소갈비 본점입니다. 송파에도 분점이 있고 역삼에도 있는 듯합니다. 저희랑 가까웠던 본점으로 방문했습니다.
전화로 예약이 가능한가 물어봤더니 2인은 예약이 불가하고 단체만 된다고 하네요. 아직 테이블 여유 있으니 빠르게 오시면 바로 식사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여 부랴부랴 방문했더니 역시나 자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 먹고 나올 때쯤에는 웨이팅이 있었어요. 금요일 6시까지는 자리가 있는 듯하고, 이후부터는 웨이팅인 듯합니다.
와인도 별도 판매하고 있는 노란상소갈비. 메뉴판 뒷면은 와인 리스트입니다. 일단 여긴 생갈비도 있고, 정갈비라고 노란상소갈비의 특제 양념 소스로 만든 양념갈비이며, 이동갈비는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갈비입니다. 가격대가 그리 높진 않아서 부담스럽진 않더라고요. 저희는 생갈비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김치는 달달하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의 김치였고요. 천사채 무침이 의외로 엄청 맛있었습니다. 도토리묵무침 또한 신선함이 느껴지는 도토리묵이어서 괜찮았습니다. 장국처럼 보이는 것은 양념갈비를 주문 시 찍어먹는 소스라고 하더라고요. 양념갈비의 풍미가 확 살아나게 도와주는 신기한 소스였습니다.
주문한 노란상소갈비 생갈비 2인분이 나왔습니다. 양이 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고기가 잘 타기 때문에 자주 뒤집어줘야 합니다. 소갈비이기 때문에 오버 쿡이 된다면 조금 질겨질 수 있으니 적당히 굽고 드시는 게 부드럽고 좋습니다.
타지 않게 잘 뒤집어주면서 구워주면 이렇게 완성! 고기가 살짝 느끼하긴 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소금과 궁합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고기는 많이 질기진 않더라고요. 하지만 기름층이 많은 부분은 살짝 질겨질 수 있고, 뼈에 붙어있는 갈빗대는 조금 질긴 편이었습니다.
생갈비만 먹고 일어나기 아쉬운 마음에 정갈비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특제 양념은 마늘을 기본 베이스로 한 듯합니다. 달달하면서도 마늘향이 확 퍼지는 게 꽤나 맛있는 양념이었고, 과하지 않은 양념이었기에 좋았습니다. 생갈비와는 또 다른 매력의 양념갈비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양념갈비가 더 맛있더라고요.
느끼함을 잡아줄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청국장이 조금 섞인 된장찌개였는데요. 많이 짜지도 않고 진짜 맛있었습니다. 된장찌개 맛집인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느끼했던 속을 된장찌개가 싹 씻어주는 느낌입니다. 비빔냉면은 조금 달았습니다. 계란이 슬라이스 되어서 나왔고, 면발은 꽤나 괜찮게 삶아졌습니다. 하지만 살짝 달아서... 느끼함을 지우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었네요.
강남구청역에 위치한 노란상소갈비 본점! 생갈비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고요. 특제소스로 만든 양념갈비! 노란상소갈비의 정갈비 또한 준수한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꽤나 괜찮았기에 부담되지 않았구요. 저렇게 다 먹고 10만 원이 나오질 않았으니까요. 물론 인생 맛집이다!라는 수준은 아니지만, 꽤나 준수한 맛과 양을 겸비한 노란상소갈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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